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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환 회장님과 조희건 총무님 그리고 36회 산악회 회원 여러분 !! >> 여러분들의 산행소식은 계속해서 듣고 있고 올려 주신 사진으로 그 달콤함을 대신하고 있읍니다.. >> >> 항상 함께 하지 못하는 죄스러움이 제 마음 속에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 >> 언제 일요일로 날을 잡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만약에 도봉산으로 오신다면 저로선 더더욱 영광일겁니다... >> >> 산행기로 미안함을 대신합니다... >> >> >> 산행일시 : 2007년 8월 26일(일) 08:30~13:00(전철역 기준) >> 산행코스 : 다락능선 - 포대능선 - 원도봉매표소 (약 7~8km) >> 누구랑 : 회사 동기 1명 >> >> >> >> 오늘은 많은 분들의 질타(??)로 인해 짧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 토요일 저녁 모처럼 산악회 멤버인 회사 동기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내일 산에 갈 건지를 물어 오는 전화.. >> 물론 “예~~스.”. >> >> 어디로 갈까..? >> 차를 가지고 북한산..아니면 전철을 타고 도봉산.. >> 최근 난 도봉산에 새롭게 빠져들고 있었기에 도봉산을 강력하게 추천, 아니 사실상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말았다.. >> >> 전화한 김에 토요일 늦은 밤 오랫만에 만나 맥주 한잔 기울이고..(이쯤에서 중략) >> >> 일요일 아침 하계역에서 만난 둘은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내렸다.. >> 서로 가지고 온 배낭 속 먹거리를 확인하고는 부족한 컵라면과 막걸리를 보충하고 막걸리 안주로 족발의 유혹을 힘겹게 물리친 후 힘차게 출발.. >> >> 지난 광복절 보문능선을 갔었기에 오늘은 다락 아니겠는가.?? >> >>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다락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 사실 조금만 더 늦으면 사람에 떠밀려 올라가야 하는 곳이 요즘의 도봉산이다. >> >>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린 걸음도 아니었다. >> 처음부터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땀방울을 훔쳐내며 이런저런 얘기 꽃을 피우며 나 또한 모처럼 나홀로 산행에서 벗어나 있었다. >> >> 초입 들머리야 다른 능선들처럼 가파르지도 않고 편안하지만 한번 정도 목을 축일 정도가 되면서 본격적인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해 심장박동소리가 귀를 울리고 다리의 근육들이 긴장하기 시작한다. >> >> 더더욱이 일부 암릉구간엔 햋빛을 가려 주는 나무들도 없어 온 몸은 쉽게 파김치가 되어 가고 있었다..한여름의 산행은 햇빛이 쏟아지는 구간은 피하는게 좋을 듯… >> >> 약 한달 만에 산행에 나선 동기가 오늘따라 조금은 더 힘겨워보인다. >> 그도 그럴 것이 북한산의 짧고 낮은 코스들만 찾아 다닌 우리들에게 도봉산이 힘든 것은 당연한 것 일게다.. >> >> 가파른 암릉지대를 지나 망월사가 도봉산의 품 속에 안겨 있듯 멋진 조망을 보여주고 있는 작은 바위위에 가파른 숨을 고르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어울리지 않게 강렬히 내리 쬐는 햇빛은 마지막 여름을 아쉬워하고 있는 듯 보였고 우리는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앞에 펼쳐져 있는 멋진 조망을 마음껏 눈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 >> 망월사를 뒤로 하고 새롭게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다시 힘든 다리를 옮겨 놓기 시작했다. >> 마지막 급경사의 암릉들을 지나고 드디어 포대능선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었다. >> >> 멋지 조망 !! >> 선인봉과 만장봉 그리고 자운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고 그 뒤로 멀리 북한산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 >> 처음부터 포대능선으로 해서 원도봉으로 내려갈 생각이었지만 사패산까지 3.3km 의 이정표가 나를 유혹한다. >> 하지만 함께 온 친구의 눈치가 힘겨워 보였고 나 또한 그 친구를 핑계 삼아 내려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사패산 방향 내림길로 들어서 적당한 곳을 찾아 정상의 만찬을 시작하였다. >> >> 살얼음이 떠 있는 막걸리와 김치 한 조각 >> 컵라면의 뜨거운 국물과 면발도 뜨거운 한여름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으며, >>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 한잔 그리고 인생 이야기가 곁들여지면서 우리들만의 만찬은 충분히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고 스스로 만들어 낸 자기만의 행복을 한아름 가슴속에 담아 낸 후에야 발길을 내딛을 수 있었다. >> >> 곧 이어 나타난 갈림길 >> 조금 더 나아간 후 망월사를 거쳐 원도봉 방향으로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자주 가던 길이 아니었기에 과감히(?) 진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내림길을 시작했다. >> >> 낯선 곳이었다. >> 그전에 분명 한 두번은 가보았던 곳이었는데.. >> 그러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은 길임에도 내게 쉽지 만은 않았다. >> 고질적인 무릎이 고장을 일으켰는지 통증이 감지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에어파스와 밴드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친구의 스틱까지 빌려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 >> 등산로에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 계곡의 물도 벌써 잔뜩 말라 있었다. >> 탁족 생각이 간절했지만 뭔가 시간에 쫓기는 느낌과 계곡에 물이 적을 때의 탁족은 왠지 산에 이롭지 않을 거란 작은 생각들로 한두번 정도 쉬면서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 >> 계곡을 따라 조밀하게 들어 서 있는 가게들을 지나고 망월사역이 눈에 들어 오고서야 힘든 산행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 >> “친구가 아니었다면 조금은 더 돌 수 있었겠지..?” 하는 자만심이 고개를 들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내 무릎은 더욱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까..? >>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 무릎은 경계경보를 보내고 있다. >> 나이가 들어 60대, 70대까지도 산을 찾을 수 있으려면 무리하지 않는 산행이 첫번째 덕목이리라.. =================================================== 산행기가 그림처럼 스쳐가는것 같다 토요일(25일)윤정혁이랑 모임에서 도봉산 산행을 했는데,거의 비슷한 코스로 더워서 땀이 한말 ㅎㅎ 같이 산행은 못하지만 나는 사진으로, 너는 산행기로... 몸을 아껴쓰자 그래야 오래오래 그좋은 것을 즐기지. 산행시 스틱 반드시 사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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