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석이와 종대의 글을 읽고....


암 그래야지

그래야 한다.

옛말에도 십시일반이라 하지 않았던가.


내 오늘 작정을하고 한마디하마..


나 고영록이 너희들도 알다시피 인생을 좀 거칠게 살아왔다.

지금도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고등학교때 친구라는게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아무 이해타산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라 생각한다.

그게 좋아 3월6일과 연말에 너희들을 보러나가지...


하나 물어보자

잘난 놈들아

36기모임에 나와서 갖은 허세떠는 그 잘난 씨볼눔들 다들 어디간게냐?

친구가 어떻고 우정이 어떻고 지껄여대던 그 잘난 씨볼눔들 다 어디간게야?



봉석이나 종대글 보며 외면하지말고

이럴때 먼저간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여줘라.

차제에 내 눈 앞에서 공치사하고 주접떨어도 내 눈감고 웃으며 지나가주마.



서로간에 각별하진 않았어도 한 때 살갑게 지내던 친구아니더냐?

조금씩 모아서 남아있는 가족에 건네준다면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게다.

모임이 뭐냐? 이럴때 진정한 모임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아닌가?


새벽에

수우한테 갔을때 영정앞에서있는 봉석이를 보며...

그래도 수우가 따뜻한 마음품고 눈을 감았겠구나 생각하였지.

봉석아 종대야

좀 힘들더라도 너희들이 좀 나서서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보자.


P/S

내가 가끔은 육두문자를 쓰지

조금 불쾌해도

가슴 넓은 느그들이 이해하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