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는 철학입니다. 

상대성이론 : 아인슈타인
패러다임 : 토머스 S. 쿤 (과학혁명의 구조)
롱테일 경제학 : 크리스 앤더슨
전시산업 : 홍재화 (박람회와 마케팅) 

위의 단어들은 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단어들입니다.
이 사람들 이전에 그 시대에 이 단어를 보편적 개념으로 쓴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전시산업이라는 단어를 제가 처음 썼습니다.
제가 ‘박람회와 마케팅’이라는 책에서 ‘전시산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의 박람회업계에서 이 단어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이제 신발업계에서 제가 처음으로 ‘최소주의(minimalism)', '자연주의(naturalism)'이라는 단어를 처음 썻습니다. 감히 장담컨대 당분간은 이 두 단어가 신발업계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뉴욕타임즈에서 '최소주의(minimalism)'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 단어는 영어로는 처음 쓴 게 아니더군요. 하지만 한글로는 제가 처음 썼습니다. 영어나 한글로 자연주의(naturalism)는 역시 제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냐고요? 

예를 들지요? ‘패러다임’ 이 단어를 사회학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될까요?토마스 쿤이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처음으로 정의를 내리자, 물리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요. 저요, 이 단어를 이해하려고 그 책을 2-3번 읽었습니다. 패러다임, 간단히 말하자면 ‘이전까지는 표준으로 받아들여지던 것들의 모순이 쌓이면서 새로운 과학의 표준이 나타날 때’쓰는 말입니다. 그 개념자체로 사회학에서 사용되고 있지요. 그 전에는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 사회학에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전에 신발업계에서 ‘자연주의’, ‘최소주의’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번 뉴욕타임즈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에 실리면서 자주 사용될 것입니다. 이전에도 이 두가지에 대한 어렴풋한 개념은 발전되고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 것을 누가 구체화하느냐는 바로 신발업계의 철학, 즉 새로운 트렌드를 누가 만들었냐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한 동안 신발업계의 주제가 될 이 두 단어의 사용에서 저의 필맥스(feelmax)는 자유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기는 좀 부답스럽게 되겠지요. 그 것은 마치 누가 먼저 찝차(jeep)를 사용했는 가에 따라 업계 전체의 카타고리가 변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고 보십시오.
신발의 최소주의, 자연주의는 신발업계를 이끌어가는 주제가 될 것이고, 그 가운데는 항상 홍재화 그리고 필맥스가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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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이~
그런데 왜 난 아직도 이 모양일까요잉~
오인야! 내 사주 괜찮냐?
헬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