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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았는데 속세가 산을 떠났다는 속리산"

12월 12일 am 8:00 잠실역 1번 출구
12명 산악인 1호차(조희건님)2호차(박원구님)3호차(강성환님) 속리산을 향하여 출발~~

휴게소에서 해장하려다 미식가인 철희님 제안으로
속리산에 다다른 음식점서 주인 아주머니의 맛깔스런 반찬과 올갱이해장국,
은혜씨의 고급스런 와인으로 모두들 만족스러운 아점을 먹었습니다

속리산 다가가는 길엔 오랜 세월을 안고있는 노송들의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속리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밑을 내려가니
별장 같기도한...펜션 같기도한 영모님의 "죽심정"
집앞엔 계곡물이 흐르고....곱게 깍인 잔디밭에 세잎클로바가 지천이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집채만한 두개의 바위
비록 복사꽃 흐드러져 있진 않지만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로구나!
먼저 도착한 군산서 올라온 충구님은 우리의 기쁨을 두배로...방가~방가~^^

짐을 풀고 문장대 향하여 출발~(3.2km쯤이야 경동 산사나이에겐 산책코스)
문장대 오르는 길은 바위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잘 어우려져 우리의 발길을 편하게하고
무성한 조릿대가 있는 나무계단길은 마치 도심 공원을 산책하는 착각을....
뒷사람을 위한 배려로 잠깐 휴식......홍삼차 마시며....
엎드려 자다 보면 공중부양해 몸이 돌고 있다는 분,
돌침대서 자고 일어나면 구멍이 뚫어져 있다는 분,
밤마다 벽뚫고 있다는 분 등등 (믿거나~ 말거나~입담에 엔돌핀 마구 상승ㅋㅋㅋ)
드뎌..일생에 세번 오르면 극락 간다는 문장대에 오르니 눈앞에 절경이 펼쳐지네!
(바위에 박힌 철계단과 흔적을 남긴 치욕의 이름들에 가슴 한켯은 썰렁~)
(정상에) 왔노라~(절경을)보았노라~(성환님 디지털에) 찍혔노라~ ^^

송어회 먹을 생각에 부지런히 하산
빨알간 속살 드러낸 송어회를 야채와 무쳐먹는 맛이란.....안먹어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마셔용!
영모님! 우리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송어회까지..넘넘 감사합니다 ^^
"죽심정" 으로 돌아와 희건님의 고집으로 어렵게 구한 참숯에 구운
원구님표 삼겹살 바베큐맛도 분위기 좋고... 친구좋으니... 환상이고
불을 끄니 칠흑같은 밤하늘에 신께서 뿌려 놓으신 다이야몬드가 찬란히 빛나고 있네요
도심 불빛 밤하늘엔 빛을 잃어 버린 별들만....밤은 밤답게 어두워야는데....
우린... 00답게를 잃어버린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가슴속이 항상 그리움으로 가득한 건 아닐런지....

이제.... 떠날 희건님 오인님 봉식님 종기님 충구님 철희님 영모님 은혜님!
한잔은...아름다운 밤을 내려주신 신을 위하여
한잔은...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하여
마지막 한잔은 ...경동36기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건배!!!

자연과 함께 ...친구와 함께...맛있는 먹거리와 봉식님 선물이 함께 해서
모두들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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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성환님 승진님 원구님 경락님 레베카는 문경새재 갔지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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