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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드라미 산장은 요즘 어떠신가?
눈이 있다면 경치가 좋겠구만........

>>미인재화님!
    맨드라미 산장이 아니라 문드래미 산장인데요~
    작가님이시라 이름도 예쁘게 착각하시넹!
    미모는 그대로인데...새해 떡국한그릇 더 드시더니 총기가 떨어지셨는지요
    "CEO 경영의 부엌을 훔치다"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여! ㅋㅋ

역쉬! 레베카님이 촌철살인으로 적당한 지적을 해 주었구료.
"CEO 경영의 주방을 훔치다(물기나 때 따위가 묻은 것을 닦아 말끔하게 하다.)
이런 뜻도 되나요?ㅋㅋㅋ

젊은시절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 한권,
범우사에서 출판한 ''''무소유''''

친구 녀석이 내 생일이라고 용돈 아껴서 당시 거금? 1000원에 샀다며, 너스레를 떨며 건넸던 그 책 ''''무소유''''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가면서 느낌 나의 감정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패기의 젊은이를 페닉?상태로 몰아넣었답니다.

황금,물질만능주의 세상에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돈과 명예를 위해서 부나비처럼 이리저리 휘둘리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렸던 그 책 ''''무소유''''...

당시 집안엔 형님 두분과 누님 두분이 계셔서 방에 뒹구는게 책이었는데,선물로 받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란 책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미숙아 상태인 나를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내용은 짤막하여 일상(日常) 내지 세속잡사(世俗雜事)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이 편린들을 통해 새로이 발견하는 불교(佛敎)의 현대적 모습들이었던 것 같네요.

무소유를 읽은 후 스님이 세상에 내 놓으신 책은 모두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들이 지금 새록 새록 되살아나는군요.

본의 아니게 탐욕과 이기심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높은 나으리들이(정치 하시는분들) 좀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읽으셨다면 행동으로 옮기는건 어떠하실런지요.^^지나친 나의 욕심인가요?

스님은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스님은 다시 태어 나셔도 같은 길을 가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종교로만 생각하지 않으시고,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지치고 좌절하는 민초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그리고 소금과 같은 존재로 우리와 함께했던 스님.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신 스님께 이곳을 빌어 애도(哀悼)와 더불어 진정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이곳 문드래미산장에서 내 스스로 금(禁)하는 두가지 이슈가 있답니다.
하나는 종교(宗敎)에 관한 것과 또 하나는 정치(政治)에 관한 것이지요.

이곳에 법정(法頂)스님의 입적과 책에 대하여 글을 쓴것은 그 분의 책들이 나의 삶과 사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셨고, 또한 허접하지만 내가 글을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하기때문입니다.

나는 특별히 믿는 종교는 없습니다.아직 종교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예수님이나 부처님 모두 훌륭하신 분 이라는 것 밖에 잘 모른답니다.그 분들이 걸어오신 길은 감히 범인(凡人)들은 접 할 수 없는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라 생각할 뿐이지요.

다시 한번 님의 가시는 길에 애도(哀悼)의 뜻을 전하며 글을 접을까합니다.

p/s

사진은 이해인수녀님과 한 컷~

윗 글은 문드래미 산장 홈피에 내가 올린 글일세~

http://www.moondremi.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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