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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30주년 행사 관련 기금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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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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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졸업한지 30년이 지났다네.. 그러고 보니 나이도 50줄에 들어 서고 주변엔 벌써부터 좋은 자리 잡겠다고 하나 둘 우리 주변을 먼저 떠난 친구들도 늘고 있다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고 하지.. 잘난 놈 잘난대로 봐주고 못난 놈도 못난대로 잘난 놈들 틈에 끼어 어우러질 수 있는 게 우리들 아닐까.. 하기사 나이 50에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을것이며 못났으면 또 얼마나 못났겠냐.. 험한 인생살이 헤쳐 오면서 지 인생을 온전히 즐기며 살아 본 친구는 몇이나 될거며 지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폼나게 살아 본 친구도 많지는 않을게다.. 이제부터 폼나게 살아야지.. 친구도 만나고 산에도 가고 테니스도 치고 골프도 치고 여유가 있으면 해외로도 나가고.. 그리고 쓴 소주에 살아 온 인생 안주삼아 앞으로 남아 있는 달콤한 인생을 만들어 보자며 의기투합도 하면서 말일세.. 진짜 재수없는 놈은 앞으로도 50은 더 살아야 하는 인생이니까.... 사설이 길구먼.. 30주년 행사를 한다네.. 행사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도 않다네.. 폼나게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그런 것도 필요없을테고.. 이번 행사를 기회로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뜻 깊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 그래도 돈이 필요하단다.. 이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돈을 성큼성큼 내는게 어디 쉬운 일이겠냐만은... 그래도 성의를 가지고 자신의 능력 범위내에서 준비해 놓은 돈(?) 내어들 놓으시게.. 잘난 놈들은 몇백정도는 내야 얼굴값을 할테고.. 나 같이 못난 놈들은 못난대로 성의를 다하면 그거로 족하지 않을까 하이... 그런데 그것도 아니다 싶으면 알몸이라도 꼭 나오시게 들... 돈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는 그런 분위기는 만들지 말아야 할테고... 우리 집행부..그 정도의 기품과 인격을 갖춘 친구들이니까... 그래도 말이다.. 재벌이 한두명 있어서 몇천정도 가볍게 내주는 놈이 있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그런 재벌이 없는게 오히려 우리들에겐 좋은 일일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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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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