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군~!

9월 말의 하루 전.

오전 내 내,
3-7반 벗들에게 졸업 30주년기념 [경동인의 밤] 행사에 한 명이라도 더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고 즐거움과 30년의 쌓인 회포를 같이하자고 전화를 하는 시간을 보냈지.,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 중에 여러 복합적인 일들과 함께 뇌졸중으로 쓰러진지도 벌써 3년하고 3개월이 지났다네.
예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뇌졸중으로쓰러져 생사를 넘나들고 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해서 인지, 무엇보다 건강 먼저 챙겨야지 하고는 3년 동안 돈과 사업하고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며
가급적 조용하게 지내는 시간을 보냈어.
그런데 뇌졸중이 3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더군,
그리고 5년이 지나야 그래도 좀 안심이 된다는 속설이 있더군.
그래서 3년은 꼼짝 않고 있다가 이제야 조금씩 가벼운 일들을 하기 시작했어.
마치 3년 동안 겨울잠을 잔 듯한 기분...

중국 하북성 같은 지역에서 일하던 사업상의 한국 선배 한 분은 나보다 한 달 여 후에 같은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방심하시다 결국 다시 재발하여 쓰러졌고 식물인간으로 누워만 계시다 얼마 전에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지...

나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서
전화를 하면서 말을 많이 하니 기운이 부족해지더군.,
오늘 쓸 힘을 오전에 다써버린 그런 상태.

하지만 내일보다는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나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감격하고 살고 지내고 있다네.

오늘은 힘을 다 했으니 나머지 반 친구들에게는 내일 통화를 해 봐야겠네.
내일은 말일이라 다들 바쁠텐데...

이번 행사를 위하여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많은 벗들에게
이렇게 멋진 글을 올려주는 멋진 친구가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원한 독립군 영록이의 건강과 행복,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10월 9일에 보자꾸나...
그날은 집안의 공적인 일정들이 중복되어 늦게야 합류할 수 있을 것 같군.
이른 시간에 참석하여 같이 도울 일이 많을텐데...

영록이라도 일찍 참석하여 힘 좀 쓰시게나.

꼭 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힘도 마음도 정성도 함께하는 것이
더불어 사는 우리들의 참 모습이니...

그럼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 건안하시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