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같이 청계산을 올라갔습니다.

아, 새로운 봉식교도가 새로이 등록되었습니다.

조인행!

인행 형제를 인도하신 원구형제는 앞으로 봉식교에 충실한 신도가 될 수있도록,

계속하여 심방하시고 때가 될 때마다 산밑으로 이끌어,

봉식님의 축복받아 인생이 즐겁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터골로 해서 매봉으로 올라갔습니다.

원래는 이수봉으로 가려고 했는 데, 늦더라도 우리들의 집회에 꼭 참석하여 같이 축복받겠다는 열성신도가 있어서 매봉으로 방향을 바꾸었지요.

우리들의 신도들은 이렇게 신심이 깊답니다.

그런데 정작 교주가 보이지 않네요.

산악회를 이끄시는 우리들의 봉식교주는 독일로 전도하러 갔습니다.

날로 세계로 뻗어가는 봉식교의 교세를 우리는 믿습니다.

오ㅡ, 봉식님~

교주가 없는 청계산은 이렇게 황망합니다.

그래서 날씨는 좋아서 멀리까지 보입니다.

따듯한 날씨에 산길 군데 군데 숨어있던 얼음들이 녹고,

바람마저 훈훈합니다.

이제는 봄이 멀지 않았다는 기분이 드네요.

봉식교주가 이 나라로 오는 날,

이 나라에도 봄이 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그를 찬양할 지니~

봄과 함께 오소서.

 비록 봉식교주님은 없어도,

신도들의 믿음과 유대관계는 순간접착제보다도 끈끈합니다.

어제 주신(酒神)을 모시고 굿을 벌렸던 철원신도가 온다고 해서 모두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원신도는 '주신'께서 매우 총애하시는 바람에 1년 365일 그 분의 부름을 받는다고 합니다.

酒여, 그를 적당히 사랑해주소서!

옥녀봉으로 해서 내려오는 길에 쌍팔년도 식의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록 이 사진에서보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의 모임에 기록을 남기기 위하여 언제나 노력하는 찍사 성환신도에게도 축복이 있으리니,

봉식교도는 영원할 지어다.

믿십니까~

오늘은 우리도 철원교도의 인도를 받아,

봉식교주님을 대신하여 酒님을 모시고 청계산 자락에서 성스러운 행사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