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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얼굴을 봐야 너에 대한 확실한 실타래가 풀릴 것 같구먼.. 나야 원래 머리통이 작아 뭔가를 머리속에 집어 넣고 있질 못하는 범생이중에 범생이지.. 아니 범생이면 나로선 영광이네 그려.. 기억력이 떨어지니 저능아에 조금 더 가까울 것 같네 그려.. 솔직히 나도 여러번 동문회에 나갔지만 머리속에 들어 가 있는 놈들이 몇 안되더구먼.. 게다가 나를 알아 보는 놈들은 있는데 나는 기억이 안난단 말이지.. 내참.. 미치고 환장할 노릇 아니겠냐... 하지만 말이다.. 친구야.. 동문회에서 만나면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더구나..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과거를 통해서 만나지만 그 과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기에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더구나.. 인관이... 이름과 얼굴의 불일치.. 비록 내가 너를 또렷히 기억하고 있지 못한다고 해서 나를 욕하지는 말게.. 나 원래 그런 놈이거든.. 아마 네가 나를 안다면 그런것까지도 분명 알고 있을것 같네.... 아 또 한가지... 모처럼 고국에 들어 온 것 같은데.. 시간이 괜찮다면 을지로에 함 온나.. 아직도 월급쟁이에서 벗어나지 못해 빈털털이 신세라 맛난 것은 못사줄지언정.. 이 동네의 명물인 골뱅이만큼은 자신있다네... 전화번호 ?...그런거는 이곳 주소록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게야.. >> 이름; 황 인 관 >> 반 ; 3학년 2 반 >> 나를 기억하는 동문이 얼마나 있을까? >> 그저 말없이 교정을 오가며 3년을 다니고 >> 졸업후 조그만 동문 모임 그루터기를 만들어 >> 지금은 까페 www.daum.net에다 채규조가 >> 그루터기를 만들어 놓아서 >> 우리들의 이야기를 실고 있다네 >> 간간이 한국에 있는 그루터기 멤버로 부터 >> 동문 소식을 듣고 있다네 >> >> 서울을 떠난지는 근 9 년 >> 최근에 한국에 들렀네. 한 3주 되었나 >> >> 참 반갑네 >> 경동 동문36기가 web site를 자체로 운영하여 >> 멀리 있는 나도 소식을 전할수 있으니 >> 최근에 손혁상이 와 전화 한 통화 했고 >> 산악회 사진도 잘 보았네 >> 종대는 기억이 나이 >> 지금은 키가 더 컸나? >> >> 또 연락하겠네 >> 잘 있게나 경동 36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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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