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그래 재화말이 맞네.. 나는 우리나라 그리고 우리가 후대에 물려 줄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도 매립되거나 소각되어야 할 것 들을 찾아 내 안전하고 무해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네.. 사업장에서 버려지고 있는 것들은 물론 니들이 집에서 버리고 있는 것들도 긁어 긁어 모아서 연료로 만들고 원료로 만들어 우리의 금수강산과 비싼 돈을 주고 사오고 있는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지.. 어찌되었든지 융푸라운지 어딘지에 시멘트를 팔아서 지구를 지켜 내는 것이 내 몫이 아니네만 지구를 지켜내고 있는 것은 맞는 말이지.. 그래.. 요즘 내가 너무 뜸해서 많이 미안한 친구들이 아주 많어.. 그게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고민거리지.. 그저께도 희건이한테 전화를 받고는 조금 있다 해주께 해놓고는 넋나간 사람처럼 건망증에 걸려 있었던 나였네.. 이제사 생각이 나니 이따 오후에라도 전화를 해 줘야겠네.. 그전에 비해서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히 내가 시간이 없다는 것은 아시다시피 핑계일게다.. 재화야... 희건이네건 상계동이건 함 만나기는 해야 될 것 같구나.. 니 일본갔었던 얘기도 들어 보고.. 아님 수락산 계곡물에 다리 담그고 오리탕에 소주 한잔도 그윽할 것 같긴 하다만..거기 까지는 나도 자신이 없다.. 막바지 여름 잘들 보내고 있으면 내가 조만간 얼굴 보여 주도록 할테니 나 보고 싶다고 너무 조급해 하지 않기 바란다..

▶ 이전글 :

동경 전시장에서

홍재화

▶ 다음글 :

아르바이트

조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