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설은 전화번호..그리고 낯설은 음성..
"나..이상봉이야"
낯설기는 했지만, 왠지 인연이 있었을 거라는 느낌, 기억을 들추어내기에는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진첩을 뒤적여보곤, 쾌쾌이 싸인 먼지를 흠치며 빛바랜 얼굴을 발견해내듯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특별히 떠오르는 기억이 없는 것으로보아 이상봉이라는 친구와
가깝게 지내지는 안은듯 합니다.
나의 고3시절은 그저 그렇게 치열한 입시의 경쟁속에서 회색빛갈로
물들어 기억의 저편 속으로 사라져 갔으니까요....
간만에 상봉이가 가르쳐준 홈페이지 속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봅니다...
반갑군요...
남들은 가장 처절하게 살았던 고3시절을 지루함과 우울함속에
가장 지겨운 시간으로 기억되던 날들....
그리하여, 그 인연들에도 특별한 인연을 부여하진 안았었는데....
축억으로 들어가보니,반갑고 고마운 감정이 물컹 떠오릅니다.
.........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것이 어색하다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말이지만, 어색하군요...
인연이 다하지 안는다면, 언젠가는 만나서 진한 쇠주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 드립니다....
네게 이런 행복감을 안겨준 이상봉 동문에게 또한 감사드립니다. |
접속중인동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