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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39 border=0>
>> <TBODY>
>> <TR>
>> <TD colSpan=2 height=20></TD></TR>
>> <FORM name=tmpcontent>
>> <TR>
>> <TD class=gra40 id=contentsId_4977768 style="WORD-BREAK: break-all; LINE-HEIGHT: 16pt; LETTER-SPACING: 0px" vAlign=top colSpan=2>
>> 얼마전에 개통되었다는 북한산 둘레길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 전체 44킬로라는 데 우리는 불광동에서 우이령 입구까지 약 15킬로를 걸을 예정입니다.
>>  
>> 불광동~은평뉴타운~북한산성입구~고양시효자동~양주시교현리
>>  
>>  
>>  
>> <IMG alt=1-1.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854_98afb8bd59f8e5b4b4aca154bbfff220.jpg" border=0>
>>  
>>  
>>  
>>  
>> <IMG alt=1.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4246_f3ccdd27d20e3f9255a7e3e2c4880.jpg" border=0>
>>  
>> 오늘의 둉행입니다.
>> 만자와 경인이.
>> 불광역에서 1시반에 만나서 둘레길을 들었습니다.
>> 경인이는 벌써 우이동쪽은 불광동에서 우이동까지는 걸었다고 합니다.
>> 참 부지런합니다. 
>> 불광동 입구에서 기념사진.
>>  
>>  
>> <IMG alt=2.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5_15605c5baf4ff51a327f1c34f2975b.jpg" border=0>
>>  
>> 이전부터 있었던 길을 조금 더 정리하고 이어주었을 뿐인데도 둘레길이 열렸다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같습니다.
>> 지척이 천리라고 불과 2-3분사이에 산 길로 들어섰습니다.
>>  
>> <IMG alt=3.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9_799bad5a3b514f96e69bbc4a7896cd9.jpg" border=0>
>>  
>> 불광동 입구에서 한10이나 걸었나요.
>> 전망대가 있습니다.
>> 서대문구가 한 눈에 보입니다. 시원합니다. 
>> 여기가 하늘길이라고 합니다. 산 길을 이어주느라 다리를 만들었는 데 그 다리길을 하늘길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  
>>  
>> <IMG alt=4.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8_d096ec6c83575373e3a21d129ff8fef.jpg" border=0>
>>  
>> 어디서 부터 왔는 지, 어디까지 갈 지 모르지만 이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고 잠시 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  
>> <IMG alt=5.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1_32b2cc93686b34832d991c3498f.jpg" border=0>
>>  
>> 아직 개통되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표지판이 있어야 할 곳에 없어서 헷갈리는 갈림길이 몇 군데 있습니다.
>> 이곳도 그런 곳중의 하나지요.
>> 차차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  
>>  
>> <IMG alt=6.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8_18e2999891374a475d687ca9f989d83.jpg" border=0>
>>  
>> 진관내동 어디쯤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이 곳에서 보는 북한산이 모습도 멋있습니다. 이 오른쪽에는 테니스장과 오래된 마을이 있습니다. 서울의 산간벽지라 부를 만하겠더군요. 그런데 길을 걷는 것도 걷는 거지만 이 두친구 말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술을 꽤나 마시고 지하철 종점까지 갔는 데, 그게 서로 남탓이라고 하네요. 다음 부터는 너하고 술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데 별로 그럴 것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 <IMG alt=7.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9_fe5df232cafa4c4ef1a294418e5660.jpg" border=0>
>>  
>> 은평단지인가요? 동네가 널찍하고 아파트사이도 꽤 넓습니다. 마을 모양도 마치 외국의 어디를 갖다놓은 듯 합니다. 가을이 벌써 다가 왔음을 알리는 단풍잎이 뎅그러니 하나가 찍혔습니다.
>> <IMG alt=8.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4_8cda81fc7ad96927144235dda5fdf15.jpg" border=0>
>>  
>> 이 계곡이 있고, 음식과 술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벌써 두어시간 걸어서 목도 마르고, 술을 아주 즐기는 두 친구가 쉬어갈까 망성이네요. 
>>  
>> <IMG alt=9.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9_30e62fddc14c5988b44e7c02788e187.jpg" border=0>
>> 하지만 과감히 유혹을 떨치고 지나갔습니다. 대단한 만자와 경인입니다.
>>  
>> <IMG alt=10.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8_ae566253288191ce5d879e51dae1d8c3.jpg" border=0>
>>  
>> 진관사 입구쯤 되는 곳인 것같기도 하고.
>> 옛집 몇 채가 있는 데, 길건너의 현대식 건물만 아니라면 어릴 적에 방학마다 갔던 고향동네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  
>>  
>> <IMG alt=11.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2_62bf1edb36141f114521ec4bb4175579.jpg" border=0>
>>  
>> 그렇게 북한산성 입구까지 왔습니다.
>> 아직 한두시간은 더 가야 한답니다.
>> 그래서 화장실도 들릴 겸해서 잠시 쉬는 데, 여기서 또 두 사람의 친구와 그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 강석채, 정원균.
>> 집도 같은 동네라 자주 보는 친구들인데 집동네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이 친구들도 불광동에서부터 걸어왔답니다.
>> 그러니까 우리보다 1-2시간전에 출발했고, 우리는 그 길을 계속 따라온 거죠.
>> 우리가 좀 빨리 걷고, 이 친구들은 여유있게 걷고 하니 결국 여기서 만났습니다. 
>> 세상  참 좁아요
>>  
>> <IMG alt=12.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2_8df7b73a7820f4aef47864f2a6c5fccf.jpg" border=0>
>>  
>> 일단 오늘의 여정은 제쳐두고 막걸리한잔.
>> 옛 이야기가 즐겁습니다.
>> 그런데 희한한 것은 본인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당사자의 일을 옆 친구가 더 잘기억합니다.
>> 대단한 기억력들이에요.
>> 막걸리 5-6명을 먹었나, 그만 일어났습니다.
>> 원균이와 석채가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 쯤에서 술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 약간 알딸딸.
>>  
>>  
>> <IMG alt=13.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9_9414a8f5b810972c3c9ae2860c07532.jpg" border=0>
>>  
>> 우리는 가던 길을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 석양이 지기 시작합니다.
>> 숲속에 난 길을 친구과 가면서 맞이하는 석양빛은 왠지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  
>>  
>> <IMG alt=14.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9_edab7ba7e23cd7576d120465194ea8.jpg" border=0>
>>  
>> 오솔길을 걷는 두 친구의 앞 모습에 석양빛이 비치네요.
>> 가을, 나이 50, 저녁, 약간의 술.
>> 그렇게 살아왔듯이, 또 그렇게 살 것같은 모습이 보여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  
>> <IMG alt=15.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8_db3a17f7bcac837ecc1fe2bc63a5473.jpg"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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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가을이 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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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6.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4_85b6f89b41cae26786ac72365fff771b.jpg" border=0>
>>  
>>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 새 어두워졌습니다.
>> 숲길을 걷다보니 처녀귀신이 나올 때도 되었습니다.
>> 설마 우리보러 처녀귀신이 오지는 않겠지만, 숲길에서 만나는 어두움은 왠지 으시시합니다. 
>>  
>> <IMG alt=17.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43/66943/1/20100919_133208_64b8299d1597b8a5c7b9cb9c88642f6c.jpg"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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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달 빛이 우리 길을 비추어 줄 때까지 걸었습니다 <IMG alt=t-18.jpg src="http://kd36.com/board/upload_images/201009191415344949.jpg" border=0> 돌아오는 길에 학교 담 벼락의 얽힌 넝쿨들이 보였습니다. 담쟁이에 수많은 식물들이 얽히고 섥혀서 사는 모습이 우리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보았습니다. </TD></TR></FORM></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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