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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책을 한권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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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가끔 만나는 그가 친구보다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 이 책의 핵심단어는 ‘중요한 이방인’입니다. 우리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지만 가깝지는 않은 사람들로서 우리의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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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동창회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이방인일까?
>> 또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느슨한 유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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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떤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0여년을 같이 지낸 친구도 있지만 대다수는 서로 거의 연락이 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서로의 존재에 대하여 얽매이지 않는 관계의 연속이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또한 ‘경동’이라는 특별한 추억의 영역을 공유하기에, 아주 관계가 없는 이방인은 아니지요.
>>   <o:p></o:p>
>> 이 책에서는 아주 친근한 사람보다는 중요한 이방인을 많이 만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친근한 사람들은 서로의 생각이나 행동이 예측이 가능해서 ‘아하~’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방인을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 학교를 떠난 이후 같이 지낸 시간이 극히 적은 우리가 동창회를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방인들의 모임같기도 하지만, 공동의 근원이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이방인도 아니지요. 
>>   <o:p></o:p>
>> “역사적으로 인간은 언제나 일정한 형태의 약한 유대감을 맺어왔다. 원시사회에서 사람들은 가까운 친족끼리 소집단을 이루며 살았으며, 어떤 집단은 다른 집단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식량등의 자원이 부족하거나 혼인을 해야할 때면, 우리의 조상들은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풀이 다른 외부의 종족과 연대를 이루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집단에 속한 친척을 만나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아예 다른 집단에 합류했다. 당시의 약한 유대감은 더욱 친밀해지거나 강력한 유대감을 촉진시키는 데 이용되었다. .......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인류는 약한 유대감을 맺어오던 중요한 이방인들과 좀 더 현대적인 의미의 교류를 시작했다. 먼 곳의 사람들과 교역을 맺는 등 서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교류를 맺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0년동안 이런 흐름에 가속도가 붙었다. 즉, 선진 공업경제를 이루려면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교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러한 느슨한 관계는 건강한 삶을 살 때도 도움이 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며 커다란 부담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들이 받고 있는 고통으로부터 회복을 좀 더 빠르게 해주는 것은 다른 이의 사려깊은 태도,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동등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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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현실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의 삶과 교류를 한다는 것은 약간의 어려움이 따르기는 합니다. 그런데 학교 동창의 관계는 그런 교류의 초기에 겪을 수 있는 ‘경계’, ‘의심’등이 많이 완화된 관계입니다. 게다가 우리같이 1년에 850여명 이상이 졸업하는 동창의 관계는 사회적 연대관계를 대폭적으로 늘려주면서도,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   <o:p></o:p>
>> 우리가 쌓아올리고 짠 거미줄 같은 연결망은 우리 삶의 외연을 넓히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비밀이 됩니다. 각자가 살아왔던 괘적에 따른 ‘서로다름’은 인정하고, 더 많은 친구를 우리의 삶으로 끌어들일 때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질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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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더 자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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