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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 여러분 !! >> 함께 산행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세요.. >> 그러다 보면 삼각산의 정기가 그대들의 몸 속으로 송송 들어 갈테니까... >> >> ............................................................ >> >> 언제나 가도 편안한 대동문 그리고 그 밑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진달래 능선 >> 그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 이른 아침이었지만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엔 자신만의 흡족함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무척이나 건강해 보이는 얼굴들이었습니다. 아마도 마음까지 건강한 사람들일겝니다. >> >> 산을 오르는 이유가 어디 있든지 간에 산에선 모두가 순수해 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모두가 한가족 같고 모두가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 >> 하늘은 높게 떠 있었고 아침공기는 나무들의 숨소리를 모아 우리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느껴 보는 상쾌함은 진달래능선과 동장대능선 사이의 계곡을 아주 가깝게 만들어 놓았고. 그리고 그 계곡이 마치 푸른 바다처럼 느껴지면서 풍덩 빠져들고 싶은 아찔한 생각을 머금으며 오름길을 계속하였죠. >> >> 주변의 아름다움에 빠져 바삐 가던 걸음을 잠깐씩 세우기도 하였지만 그 길은 얼마 가지 않아 끝나고 말았습니다. >> 기나긴 봄가뭄이 끝나서인지 대동약수도 오랜만에 힘찬 물줄기를 내뿜고 있었고 어느 맘 좋은 사람들이 같다 놓은 듯한 물주걱으로 담아 낸 약수물 한사발로 거친 숨을 고르고, 이마에 맺혀 있던 땀방울을 훔쳐 내자 이것이 바로 내 세상이로구나 하는 자기만족의 작은 기쁨을 맛볼 수 있었죠. >> >> 대동문 성곽 안쪽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저마다 맑은 웃음소리로 성곽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 >> 홀로 사색에 잠겨 산사춘을 한잔 하려고 하는 순간 우리 일행들의 보습이 보이기 시작했죠. >> 그리고 우린 늘상 함께 하던 자리로 옮겨 먹거리를 시작했죠. 산사춘과 호산춘으로 한잔씩 나누고 있는 순간 저쪽에서 씩씩거리며 올라 오는 김종엽사장이 오랜만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 >> 쓰디 쓴 약초물에 모두가 눈을 질끈 감고 말았지만 건강에 좋다는 말에 한사발씩… >> 그런데 조금은 부족한 듯한 식단…김치도 없었고…컵라면도 부족했고..다들 조금은 부족한 느낌에 아쉬워하면서도 오히려 이정도가 좋다는 어느 산우의 말 한마디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죠. >> >>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은 물론 성년의 날이 있어 그 뜻을 잊지 않고 새겨야 하는 날들이 많은 그런 달입니다. >> >> 모두가 나름대로의 좋은 시간들을 가지시기를 바라며 5월도 첫번째 산행보고를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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