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중인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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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더니 그 비로 인해 조금은 인간적으로 변해 버린 느낌.... 한때는 쏟아 지는 비바람속을 우산도 쓰지 않고 거닐던.. 그것이 젊음이라고 나만이 이 세상의 모든 고독과 상념을 가진 듯이 쓸쓸히 거닐던 젊은 초상이 가끔은 그리워진다.. 점점 더 혼탁해지기만 하는 이 세상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깨달은 지도 한참이 지났것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에 그 때의 그런 상념을 가졌던 희미한 그림자가 있어 그나마 부끄러움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아직도 우리에겐 젊음이 남아 있음일게야.. 그러기에 비가 오면 조금은 센치해질 수 있는 그런 힘이 남아 있는것이겠지.. 친구들아..!!! 그래서 말인데... 비가 오는 어느 날이건..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만나서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우리들 속에 분명 있으리라는 믿음만은 깨뜨리지 마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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