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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그리워서 이곳을 찾아왔다네. 나는 박 범철이라는 사람일세. 비록 졸업은 함께 못하고 1년쉬고 다른 학교에 편입해 갔지만. 고2 때 까진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반쪽짜리 경동인 이라네. 함께 졸업했다면 36기 졸업생이었을것을... 그리하여도 소중했던 시간이었음은 틀림없건만 마치 잃어버린 시간처럼 허전 하기만하네. 내 일생에 가장 소중했던 항상 그리운 친구 단 하루도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며 미안해하던 친구. 그 소식이 알고파 더이상 참지 못 하고 이곳을 두드려본다네 친구들 도와주시게 그 친구 이름은 < 조 광일 > 고2 시절까지 함께 서예부 활동을 함께 했었고 사실은 동대부중을 같이 졸업한 중학친구이기도하며 사회에 나와서도 녀석이 여수에서 약국을 할때까지도 자주 만나던 친구였는데... 여수 시내에 새 건물을 짓고 약국을 확장할때 자금을 빌려주기로 약속하고선 복잡한 사정으로 빌려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연락을 차일 피일 미루다 끊어진 지 10수년, 내 일생에 있어서 가장 두고 두고 후회되는 한탄스러운 일 일세. 특히 요즘은 매일 꿈속에 그친구와 가족까지 나타나 나의 마음을 안타깝고 심난하게 한다네... 어머님 아버님은 무탈 하신지.. 많이 늙으셨을텐데... 설마 돌아가셨을까봐 너무 겁이난다네... 만에 하나 불상사가있다면 마치 큰 아들 행세하던 이놈의 죄는 정말 천추의 한이 되리............... 점점 늙어가는 이놈의 머리가 마치 내 번호인 듯 자동으로 튀어나오던 그 전화번호 마져 까먹고 말았다네........ 도와들 주시게, 부탁하네. 지금껏 만나고 연락 하는 친구는 김 경신(케네디) ,고 영록. 이 두 친구 뿐 이라네. 나의 당질이며(5촌 조카--사촌형님의 아들), 동갑이고 함께 경동고를 다닌 <박 욱>. 이녀석의 소식조차 모를 정도로 떠돌이 생활을 했던 나 이기에 참으로 부끄럽다네. 그럼, 연락 고대하겠네. 참고로 현재 나는 2006년 말에 서울로 다시 돌아와 홍대앞에서 쉐르빌 고시텔과 연대쪽에서 쉐르빌 원룸텔을 운영하고있다네. 연락처는 322-3317 017-656-8674 반쪽짜리 동문도 받아주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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