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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문 글쟁이의 책 출간 소식입니다!<BR>14반 최철호<BR><BR><BR><IMG alt=aaa.jpg src="http://www.kd36.com/board/upload_images/200811112149008034.jpg" border=0><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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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15 dm c b2" height=34>작가 소개</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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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dm bl01" height=23><SPAN class=b>저자</SPAN> <SPAN class=gray08>|</SPAN> <A class=bl01 href="http://book.naver.com/search/book_search.php?squery=%C3%D6%C3%B6%C8%A3&sc=3" target=_blank>최철호</A></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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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ln16 dm gray05">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동고,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건국대 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기녀 시조에 나타난 한(恨)의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도 탄광촌(고한) 병원에서 5년간 근무한 그는,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출신의 아내를 만나 대중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가수 윤도현, 김명기, 김현성, 박서정, 첼리스트 도완녀, 시인 이상범과 유용주, 소설가 한창훈, 영화평론가 김종원 등과 함께 산간벽지 공연활동 기획을 맡아 7년간 일했다. <BR>
<P><BR>1999년에는 광개토태왕비를 노래로 만든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비’의 작사를 했으며, 음반 제작에 참여하여 방송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 문산 현대정형외과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책「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신라시대 이후 우리 대중가요가 흘러온 발자취를 더듬고 있다. </P></TD></TR></TBODY></TABLE><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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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15 dm c b2" height=31>책 소개</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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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ln16 dm gray05">조선시대의 대중가요는 시조창이나 가사, 판소리, 민요 등이었다. 하지만 이 노래들은 일제 시대때부터 서서히 밀려났다. 대신 일본색 짙은 7.5조 창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1908년 최남선의 ''경부철도가''로 시작된 창가에서 반역사성을 띤다. ''창가''라는 명칭부터 일본 수입품이었다. 일본 시가의 영향으로 음수율도 7.5를 띠고 있다. 이처럼 우리 대중가요는 출발부터 강한 왜색의 영향아래에 있었다. 지금 ''희망가''로 더 잘 알려진 ''청년경계가''는 서양곡에 일본어 가사를 붙인 일본의 유행가다. 해방된 후에는 코카콜라를 따라 팝이 들어왔다. 이후 지금까지 외국 노래의 문화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자생적인 노래가 튼실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BR><BR><B>노래는 살아가는 인간의 몸짓</B><BR>째즈는 흑인 노예들의 영가다. 그들은 미시시피강을 오르내리는 뗏목 위에서 노를 저으며 몸을 흔들고 흥얼거렸다. 째즈는 누구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노예로 살았던 흑인들이 자신들의 서러운 삶을 강물에 띄워보낸 영가였다. 우리에게도 ''공무도하가''라는 애절한 사연의 영가가 있다. 강물을 건너지 말라고 애원하는 아내를 두고 기필코 강을 건너가다 강물에 빠져 죽은 남편, 그 슬픈 사연을 전해들은 여옥의 입을 통해 전해진 노래. 임진왜란 때에는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강낭콩꽃보다 더 푸른 물결의 남강으로 뛰어들었다. 변영로는 ''논개''의 영혼을 노래했고, 가수 이동기는 ''논개''라는 노래로 19살의 꽃다운 논개의 영혼을 달랬다. 신라시대의 ''풍요''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고단한 노동자들의 영혼을 달래주었다. 우리의 대중가요는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일을 향해 몸을 흔들고 소리친, 희노애락의 결정체였다.<BR><BR><B>사람은 가도 노래는 남는 것</B><BR>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는 1500년 전의 향가가 실려 있다. 이 향가는 고려시대에는 고려가요와 경기체가로, 조선시대에는 시조창, 가사, 무가, 민요 등으로 이어졌다. 정권이 바뀌어도 대중들이 불렀던 이러한 노래는 영원히 남아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 흐르고 있다. 이 향가와 민요, 무가와 가사의 노래들은 지금 우리가 부르는 대중가요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일제시대 때 부른 대중가요는 온통 한(恨)으로 얼룩져 있다. 음수율도 변했다. 향가에는 3.3조나 3.4조의 리듬이 나타났다. 음보율은 3음보율이었다. 고려가요의 음보율도 3음보율이었다. 시조의 음수율의 기본형도 3.4조였다. 이처럼 옛노래들은 시대를 달리해도 형식에 있어서 전통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옛노래를 촌스러운 것으로, 서양식 노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적도 불분명한 노래가 판을 치고있다. 우리에겐 김태곤이 부른 ''송학사''가 있고, 서태지가 부른 ''하여가''가 있다. 그리고 신라시대의 ''찬기파랑가''를 잇는 이동기의 ''논개''라는 노래가 있고, ''풍요''를 재현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아직도 우리 기억속에 남아 불러지고 있다.<BR>이 책은 옛 노래와 일제시대 이후의 대중가요를 분야별로 나누어 우리 노래의 변화과정과 닮은 꼴을 찾는데 초점이 있다.<BR><B>우리 노래, 우리는 얼마나 알고 부를까</B><BR>노래엔 그 시대의 패러다임이 담겨 있다. 같은 사랑 노래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사랑 노래에는 자유분방함이 배어 있다. 유학의 물결이 밀려오기 시작한 고려시대 이 후, 사랑 노래에는 감정을 절제하는 기운이 역력하다. 또 오늘날 대중가요에는 인스턴트식 사랑의 무절제함이 나타난다. 이처럼 시대가 변하면서 노래에 담긴 정서도 달라졌다. 1500년 전의 향가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듯이 노래는 소비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키는 힘이다. 미국의 노래 역사는 우리의 독창적인 노래의 역사에 비해 양과 질에서 비견되지 않는다 우리는 1500년이라는 노래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올바른 전통의 계승은 재현으로 끝나지 않는다. 창조적 계승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는 모두 14개 분야로 나누어 ''서동요''와 박지윤의 ''할 줄 알어?'', ''헌화가''와 이미자의 ''섬마인'', ''원가''와 조용만의 ''회전의자'', ''제망매가''와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 전가사시''와 ''님을 위한 행진곡'', ''찬기파랑가''와 이동기의 ''논개''등등 옛노래와 대중가요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부른 노래의 현주소를 통해 미래의 대중가요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의의가 있다.<BR></TD></TR></TBODY></TABL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