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중인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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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아! 낸들 남처럼 떵떵거리며, 시대에 맞추어서 스피디하게, 뽀다구나게 살고싶지 않겠니. 근데~~~~ 그게 않되요. 내 원래 태생이 '아부지 돌굴러가유~~~~~~'거든 그러니 우선 스피디하게 시대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남들을 보기만 해도, 난 벌써 어지럼증난다. 그런 사람들보면 정말 존경스러워. 나도 사실 때빼고 광내면 '한 인물'한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 데, 쑥스러워서 그 짓도 잘못한다. 옷도 없고. 그러니 뽀다구도 없고. 아무래도 난 전생이 달팽이같아. 남들이 10분이면 달려갈 거리를 한 사나흘걸리면서 가다 피곤하면 등에 진 집속에 들어가서 자다가, 또 생각나면 가고, 피곤하면 또 쉬고. 그러니 뭐 큰일이라고 꾸밀 거리나 있겠나. 그저 하루하루 근근히 먹고사는 거지. 근디 말이야, 그 육시할 놈의 세무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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