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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건강 검진을 받았지.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집근처 종합병원에서 재검진. 의료보험료는 열심히 냈지만, 막상 병원가니까 도움이 되지 않더구만. 거금 15만원을 검사비로만 내고, 진찰료는 따로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실상을 약간이나마 알게된 성과를 가지게 됨을 기뻐했다. 며칠 후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연세가 지긋하신 의사선생님 앞에 앉았다. 병명은 심근비대.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있단다. 조심해야 된다고 하면서 심한 운동을 피하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편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고는 아직 심한 것은 아니라면서 약도 주시지 않았다. 사실 난 '그렇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냐?'고 물어볼려고 했지만, 워낙 뒤에 밀린 환자들이 많아서 바로 나와야만 했다. 선생님! 운동을 하지않으면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는 방법도 알려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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