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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공고가 경동고를 힘겹게 꺾고 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포철공고는 28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동고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연장 14회초 이민규의 천금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장 12회까지가는 접전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8일 서스펜디드가 열릴 정도로 양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승부를 가른것은 공수에서 선보인 포철공고의 집중력. 포철공고는 연장 14회 선두 전성재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국진한의 희생번트에 이은 이민규의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경동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4회말 1사 3루의 절호의 동점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김영은의 우익수 뜬공을 잡은 포철공고 우익수 정희석이 포수에게 정확히 노바운드로 송구, 이틀에 걸친 대접전은 마무리됐다. 전날 연장 12회까지의 경기는 두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청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빼앗은 포철공고는 7회초 공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경동고는 7회말 상대 실책과 신창호와 김경근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후속타자가 볼넷 까지 골라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포철공고는 바뀐 투수 조진국이 연속으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서 횡사 시켰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에 경동고로서는 천금 같은 역전의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그러나 경동고는 8회말 배형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린 후 이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포철공고는 오는 30일 인천고를 꺾은 안산공고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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