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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쓰셨습니다.!' 핸드폰가게 종업원이 내 것을 보더니 한 말이다. 3년반밖에 쓰지 않았는 데도 교체할 건전지가 없어서 하는 수없이 새 것으로 바꾸었다. 그것도 칼라가 되는 것이 아닌 그저 중간치기로.. 내가 핸드폰으로 인터넷할 것도 아닌 데 굳이 다기능에 칼라인터넷이 되는 50만원짜리를 사기에는 사치인 것같아서. 어차피 전화만 잘되면 되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전화가 한두번 울리다 끊어지곤 하였다. 알고보니 자동응답으로 넘어간다는 멧세지가 들린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통신으로 전화를 했지, 핸드폰이 자동응답으로 넘어가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화받는 아가씨 왈 "그건 핸드폰에 자체 내장되어있는 것인데요" 어제 첫째가 핸드폰을 만지더니 무언가를 손댄 모양이구만. 다시 고쳐놓아야지. 아무리 여기저기를 눌러보아도 도무지 고칠 수가 없다. 매뉴얼은 집에 있고. 이것저거 만지다가 '에이 지난 번것보다 못하구만'하고 책상위에 던져놓았다. 집에가서 매뉴얼을 볼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그 것도 책이라고 읽을려면 한참 걸리니까.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쓰는 건데. 요즘 아이들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고 사는 지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홍 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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