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 모임입니다.

원만아 !!! 반갑구나.. 그런데 노조라니... 게다가 힘든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다보니 언젠가부터 노조란걸 남의 일로만 여겼던 내 자신이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구나.. 그래도 살아 있으니 얼마나 좋니.. 이렇게 연락이 된다면 앞으로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또 다른 작은 희망이 만들어지는 거 아니겠니..? 그리고 1반 친구들아.. 이제사 조금씩 우리들의 조각 맞추기가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 드는구나.. 많은 친구들을 찾아 냈고 한번씩은 얼굴을 맞대고 그간의 인생을 훔쳐 볼 수도 있었으니께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우울하구나.. 영창이가 작년 이 세상의 한을 안고 저먼 세상으로 홀로 먼저 가버렸다는구나.. 새삼 이제 와서 그 녀석의 아픔이 뭐였었는지 왜 우리들과의 인연을 저버린 것인지 굳이 알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가슴을 쓸고 내려가는 그 무엇은 우리도 역시 인생살이에 찌든 저마다의 깊은 무게감을 갖고 있을꺼란 생각이 불현듯 지나가게 하는구나.. 친구들아.. 우리가 우리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그런 삶의 무게를 서로가 함께 하고 서로가 가볍게 해 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구나.. 마지막으로 원만이의 주소를 up-date 한 것을 다시 보내니 확인하기 바라고.. 희선이의 개인 홈페이지를 알려 줄테니 시간날때쯤 한번씩 들어 가보기 바란다... http://www.mando.com/hsjeong/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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