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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철 건강관리법
35 회 | 글쓴이 : 이상민 | 날짜 : 2014/02/24 10:05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말인데, 정말 요새는 봄이라는 계절을 건너뛰고,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가는 것만 같다. 쌀쌀해서 긴 옷을 입고 나오면 낮에 더워서 고생하고, 반대로 덥다고 가볍게 입었다가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과연 봄이란 계절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일까? 한의학에서 말하는 봄의 기간은 봄의 시작날인 입춘(立春)부터 여름의 시작날인 입하(立夏)전날까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2월 4일부터 5월 5일까지의 기간을 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야말로 지금이 바로 딱 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삶을 건강한 삶의 기본으로 보기 때문에, 각 계절에 맞는 양생법과 치료법을 권하고 있다. 실제 한의원에서도 봄이라는 계절에 알맞게 처방을 가감하여 투약하고 있을 정도인데, 이러한 봄철에 알맞은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봄은 따뜻하다
계절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계절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그에 알맞은 건강관리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봄의 특성 중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봄은 따뜻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가 부족했던 양기를 보충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다시 말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따뜻하고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어야 하는 때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배 쪽으로 따뜻한 양기를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원래 인체의 위장은 따뜻한 기운을 받아야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 기능이 좋아진다.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배가 차가우면 배탈 설사가 잘 생기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날씨가 좋고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비치는 날에는 꼭 산책을 하기 바란다. <동의보감>에서 봄철에는 늦게 자며 일찍 일어나고 몸을 느슨하게 하고 산책을 많이 하라고 말 한 것은, 이러한 봄철의 따뜻한 양기를 충분이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 하겠다. 이렇게 따뜻한 봄의 계절에 양기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섭취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인 것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
두 번째로,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이러한 바람은 따뜻한 봄의 기운을 싣고 날아가 만물을 깨워나게 만들고 생기 돌게 해주는 효능도 있지만, 봄의 기운 대신에 나쁜 이물질을 전달시키기도 한다. 바로 황사를 말하는 것인데, 실제로 이 시기에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어 한의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기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더욱더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였을 때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깨끗이 눈 코 귀 피부 등을 닦고 입안을 헹궈 내는 것이 좋겠다.


한의학에서는 풍(風)은 두 종류로 나누어 생각한다.

 

하나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기운 중의 하나로 보고, 나머지 하나는 내부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중풍의 형태로 인식 한다. 그래서 감기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고, 뇌혈관질환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봄이 되면 감기에 많이 걸리게 되는데, 이 중에서 풍사로 인한 감기의 특징은 땀이 잘 나는 감기로 본다. 그래서 땀을 흘리는 치료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중풍도 봄에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잔뜩 움츠려서 순환이 되지 않다가 갑자기 봇물처럼 흘러넘쳐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평소에 혈압이 높거나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조심하는 것이 좋으며, 부드러운 운동이나 산책을 계속 해 주는 것이, 기혈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기운이 올라간다
세 번째로 봄철은 모든 기운이 올라가는 때다. 새싹도 파릇파릇 돋아나게 되며 양지바른 곳에서는 아지랑이가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그런데 이 때 만약 겨우내 저장을 게을리 해서 모아 놓은 기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면, 인체의 기운만 홀로 부족하게 되어 그 사람의 기운만 유독 더욱 딸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춘곤증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다른 모든 생명체들은 그동안 축적해 두었던 에너지를 바탕으로 열심히 상승하는데, 홀로 기운을 못 따라가 주니 꾸벅꾸벅 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때는 인체의 기운을 올려주어야만 치료가 된다. 그래서 춘곤증을 앓거나 무기력한 증상이 생기게 되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가끔 아이의 키를 키우게 하려면, 언제 한약을 먹이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일반적으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되기 전부터 한약을 쓰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한 시기만 골라달라고 하면 역시 봄을 추천한다. 모든 기운이 상승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들의 키를 크게 해주고 싶다면 모든 기운이 상승하는 계절인, 바로 이 봄철이 가장 적당한 시기인 것이다. 가뜩이나 새 학기가 시작되어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기운도 돋우어 주고, 더불어 키도 크게 해주면 가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일교차가 심하다
네 번째로 봄에는 일교차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환경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게 된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이 시기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이러한 병들이 환경의 변화에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상에서 보면 특히 겨울철에 섭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 더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숙지하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감기나 비염 또는 피부염의 증상을 그 때 그 때 대충 치료해주는 것보다는, 본인의 기력을 키워서 외부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역시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도 아예 면역력과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주는 한약을 먹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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