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합심으로 영광과 긍지를 나누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형님들, 자랑스런 후배아우님들, 그리고 언제나 다정한 동기생 친구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입춘과 우수를 지나 우리는 이제 눈 속에서, 얼음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대 경동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언 땅 미끄러질세라 골라 디뎌가며

이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이곳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대선배님들 노구를 이끌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해 주시기 위해

이곳까지 왕림 하신 것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다시 한번 보냅니다.

그 동안 전임 총 동창회장단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경동복합화 시설공사를 마무리 하였으며 재단법인 설립도 완료하여 새로운 경동, 다시 도약하는 경동, 변화하는 경동을 만들 수 있는 기초를 다졌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또 커다란 족적도 남기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동인의 가슴엔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갈증을 풀어 보라고 기라성처럼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18회에서 6기나 훌쩍 뛰어 24회인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4만여 동문이 보내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비록 능력은 모자라지만 여러 동문 제현들과 더불어 다시 도약하는 젊은 경동을 만드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많이 도와 주십시요. 한 사람 또는 몇 사람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총 동창회에서는 없습니다.

우리모두 합심한다면 모두를 서성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그 갈증을 하나씩 하나씩 해소시켜 가겠습니다.

동창회의 목적은 친목도모입니다.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고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식의 장을 활성화하여 안부의 목마름을 해소하여 친목도모에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아직 동기회 조직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기수에 대해서는 동창회조직을 활성화 하도록 적극지원 하겠습니다.

특히 중학교 동문도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힘들고 가슴 아픈 사연도 동창회가 들어주고 도와주며 여러 동문들의 숨겨둔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의 장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이모든 것들이 모두 모여 모교 발전에 보탬이 되어서 과거의 경동의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경동 동문으로써 긍지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유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의 성공의 반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에서 왔고 실패의 반은 잘나가던 때의 향수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내놓고 말은 안 했지만 많은 동문들의 가슴에는 모교에 대한 절박함이 있습니다.

저는 이 절박함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가슴과 가슴을 이어 잊혀져 가는 우리 영광을 일 깨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우리 동문은 한 분 한 분 모두가 진주요 보석들 입니다.

우리 동창회가 이것을 꿰어만 주면 보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젊은 경동을 만듭시다 그 앞장을 제가 서겠습니다.

그리고 그 뒷치닥거리도 저희 회장단에서 하겠습니다.

마음을 열고 크게 생각해 주십시오. 그리고 참여해 주십시오.

끝으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그 동안 총 동창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29대 임종웅 총 동창회장님과 회장단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2013. 2. 20

                                                                    제30대 총동창회장 남 상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