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2010! 경동의 재도약!

  이제 우리가 함께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제29대 경동중고등학교총동창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문 선후배 여러분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동창회 발전에 기여하였고 모교발전을 위해서도 전례에 없는 공을 남기신 28대 회장단의 열정과 헌신에 끝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이제 우리들의 모교는 개교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비상2010! 경동의 재도약! 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그야말로 모교의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앞으로 모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어느 정도 다져졌다고 여겨집니다. ‘2011년 자율형 공립고 지정’, ‘복지문화쎈터의 건립안 통과’ 등 굵직한 사안들이 우리의 바람대로 결실을 보게 되었음은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물론 이 또한 전임 회장단의 헌신적인 노력과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후원에 기인한 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이 주어진 여건들을 십분 발휘하여 얼마나 실속있는 결과를 산출해 내는 가가 관건이라고 볼 때, 사회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선후배들이 기라성같이 즐비한 가운데서 저에게 중차대한 중임을 맡겨 주신데 대한 부담감도 무게를 더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경동인 여러분!

그러나 지금 저는 믿습니다.

저의 미약한 힘 뒤에 든든히 버티고 서 있는 3만 7천여 경동인의 결집된 힘의 후원이 있는 한, 결코 이루지 못 할 일은 없으리라는 것을!

삼각산을 가슴에 품고 큰소리로 외치던 뜨거운 가슴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곳곳에서 경동의 이름으로 찬란히 빛나는 우리들의 자랑을 봅니다.

70년 전통 위에 세워진 경동인의 긍지… 그 바닥에 녹아 있는 경동인의 열정이야말로 경동의 내일을 다시 열 힘의 근원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미약합니다. 부족합니다. 그러나 저의 부족함을 채워 줄 여러분들의 힘을 발판삼아 더 멀리 뛰려 합니다. 더 높이 날려 합니다.

전임 회장단의 공을 과로 훼손시키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비상2010!  경동의 재도약!”

이것은 우리가 함께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명문 경동으로 새롭게 거듭날 ‘경동의 역사 세우기’에서, 우리들 자신의 힘이 뿌리가 되고 기둥이 되었음을 세상이 알 수 있도록 이제 경동의 깃발을 높이 세우는 기수가 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아무쪼록 중단 없이 달릴 수 있도록 끊임없는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도 함께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동문들의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기원하며,  28대 전임 회장단의 노고에도 거듭 거듭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2010년 5월 

                             제29대 경동중고등학교총동창회장 임 종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