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경동중.고 총동창회 회원 여러분!

오늘 정기총회에서 저의 26회 동기회에게 향후 2년간 총동창회 운영 수임을 맡겨   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26회 대표로 저를 총동창회 회장
으로 선임해 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경동 총동창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작금 경동 총동창회는 많은 변화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인구와 지역의 변동, 교육정책의 변화 등 내외 환경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총동창회의 위상은 지난 수십여 년간 엄청난 모습으로 바뀌어 왔습니다.  과거 우리 동문 여러분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동창회의 모습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 찬란했던 전통은 점점 그 위세가 쇠퇴해져가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그 전망이 밝지도 않은 게 또 다른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동인들은 결코 물러서거나 좌절만 할 수 없습니다.  항상 정직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앞으로 정진하는 동인랑 정신으로 경동은 영원히 전진해 나갈    겁니다. 저와 집행부는 지난 과거 선배님들께서 추진해 오신 경동 부활운동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32대 총동창회 집행부는 곧 경동 총동창회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과 비젼을 작성하여 선포하겠습니다.  앞으로 32대 총동창회 집행부와 모든 동문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이정표 설정과 달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코
경동인들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꿋꿋이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
시기 바랍니다. 2년간 총동창회 운영에 전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원해주
시면 옛날의 영광을 되찾기는 물론 찬란한 경동의 미래가 열릴 것을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더 저와 26회에 총동창회를 맡겨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미래 경동 발전을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23일

                                                                  26회 이진규